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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일보 이행자 기자외 1명 '100세 시대, 경로당에 새 옷을 입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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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지역복지 실천 공동체로 만들어야"


-일본 살롱, 경로당과 유사하게 출발해 누구나 찾는 주민 사랑방으로 진화
-도내 7187개 경로당에 28만7천여명 이용 불구, 노인 사랑방 역할 그쳐
-하갑주 덕진노인복지관장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복지허브로 육성해야"
2. 경로당의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발전방안 (일본에서 우리나라 경로당을 벤치마킹해 만든 '살롱' 문화에 대한 소개와 우리나라 경로당의 특화 사업)

하갑주 관장
하갑주 관장
지난 기사에서 육화봉 한국미래비전연구원장은 경로당 기능확대를 위해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다.

육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경로당은 그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사랑방과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면서 일본판 경로당으로 불리는 '살롱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의 살롱은 지역 노인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교류하고 여가 프로그램을 즐기는 곳이라는 점에서는 한국의 경로당과 유사하다. 

하지만 살롱 참여 멤버로 노인 외에 다양한 연령·계층을 받아들이면서 지역내 역할이 확대됐다. 출발점은 '경로당'이었지만  '주민 사랑방'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는 살롱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는곳,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모이는 곳, 어린이와 고령자가 만나는 곳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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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설 명절행사
여기에 일본 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장애인을 위한 살롱도 있다.
다만 살롱은 한국의 경로당처럼 상시 열려 있는 개념은 아니다.

예컨대 지자체가 동네 사무실을 대여하거나 아파트의 빈 공간에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기적으로 여는 경우가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노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대부분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한국 경로당과 달리 각자 집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온다는 점도 다르다.

경로당 방문건강증진사업
경로당 방문건강증진사업
일본 살롱의 여가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수요는 물론 치매 예방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달리기, 바둑, 마작, 노래, 글쓰기, 수공예, 외국어 수업, 재즈 강의에 이르기까지 한 곳당 50여 개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살롱은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역할도 한다. 육화봉 이사장은 "일본 살롱은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사회적 연결 공간으로 기능도 한다"면서 "노인 대상 만남의 공간은 물론 지역주민의 교류 공간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살롱이 경로당을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하며 지역내 노인이 살던 동네에서 고립되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활기찬 노년을 보내도록 돕는 훌륭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로 발전하면서 우리나라 경로당도 초고령화시대에 맞춰 기능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지역의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 전북의 경로당수는 10월말 현재 총 7,187개소로 등록경로당 6,954개소, 미등록 경로당 208개소다.

여기에 28만 6,800여 명이 경로당 회원으로 이용 중인 것으로 추계됐는데 이는 전북의 전체 노인수 43만 9,200여 명의 65.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 이용률(28.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경로당 영양쿠킹클래스
경로당 영양쿠킹클래스
전북자치도와 일선 시군은 이들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양곡비, 간식비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경로당 공용와이파이 및 IPTV 설치·운영비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김제시는 도내 최초로 '경로당 밑반찬 배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전주시는 전북대학교와 경로당 공간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은 최근 경로당이 기능을 대폭 확대한 스마트경로당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경로당을 말한다.

이를 통해 경로당이 단순 휴게공간을 넘어 안전·건강·배움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부터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복지 서비스까지 이뤄진다.

아울러 키오스크를 설치해 어르신 디지털 문해교육을 진행하며, 노래방 기기도 비치해 어르신 치매 예방과 정서 안정을 돕는다. 현재 순차적으로 장비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런 경로당의 기능 전환에 대해 하갑주 전주 덕진노인복지관 관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경로당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함께 웃고 배우며 건강을 돌보는 복지 사랑방으로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로당 문화체험활동
경로당 문화체험활동
하 관장은 전주지역에 산재해 있는 경로당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전주지역에는 687개의 경로당이 있는데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의 중요한 기반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내 인적·물적 자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로당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80세 이상 고령층이 주이용자로 고령 어르신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데, 특히 만성질환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 프로그램이 중요하며, 경로당이 마을의 사랑방으로서 노년의 외로움과 고립을 해소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관장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듬에 따라 노인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노년층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경로당이 지역복지의 거점 역할을 완전히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경로당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가장 가까운 복지시설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연계해 건강관리·치매예방·복지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경로당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노인복지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관장은 특히 "경로당을 복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의 역량 차이와 인력·예산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이 문제"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로당마다 별도의 수행기관이나 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있으나, 인력 확보와 예산 부담이 뒤따르는 만틈 노인복지관의 역할 확대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하 관장은 "노인복지관이 지역 복지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복지관 중심의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며 "스마트폰 활용 교육, 디지털 금융 교육, 세대간교류 프로그램 활성화와 지역 내 기관, 대학, 문화 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로당 기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하갑주 관장은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시설을 넘어, 지역복지 실천 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전주일보(http://www.jj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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