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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칼럼-남궁창성 강원도민일보 이사 겸 미디어실장] 007과 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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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025-06-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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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해왔다. 드론으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를 불태운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이 대표적이다. 이란의 핵 시설을 전격적으로 타격하고 적국의 군 수뇌부를 일거에 제거한 이스라엘의 힘은 모사드의 정보력에서 나왔다.

9·11 테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도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휘한 치밀한 정보전의 성과였다. CIA는 2001년 9월 비행기 납치 테러로 국민 2996명이 희생되자 전담팀을 꾸려 테러 배후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2011년 5월 1일 파키스탄에 숨어 있던 빈 라덴을 사살했다.

정보 관리와 방첩의 중요성은 과거 우리 역사에도 등장한다. 1594년(선조27년) 7월17일 선조가 임진왜란을 지휘하던 영의정 유성룡을 불렀다.

“내가 일찍이 ‘이 자문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외인(外人)이 알까 두렵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적의 정탐자가 없다는 것을 어찌 보장할 것인가. 내가 한강(漢江) 나루에 장수를 세워 기찰(譏察)하라고 했는데 우리 일은 아이들 장난과 같다. 간첩(間諜)이 어찌 한 곳으로만 오겠는가. 방비하는 일을 엄중히 하라.”

조보는 대통령 비서실에 해당하는 승정원이 왕의 명령, 인사, 외교 사안 등을 담아 배포하던 관보(官報)였다. 매일 아침 조보는 임금과 조정의 대소 신료들이 공유했다. 이를 베껴 쓴 기별(奇別)은 고위 관료와 양반에게도 배달이 됐다. 지방관이나 전직 관료들도 시차를 두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간혹 조보에 실린 민감한 정보들이 부산 왜관을 거쳐 바다 건너 일본 조정까지 유출되며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국 비밀정보국(SIS·MI6) 수장에 40대 여성이 내정됐다. 007 영화에서 등장했던 여성 국장이 현실화된 것이다. 그는 조직에서 이니셜 C(Chief·수장)로 통한다고 한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한·일간 정보전이 뜨겁다. 북한과 러시아는 더 밀착하고 있다. 우리 정보기관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남궁창성 미디어실장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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