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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칼럼-남궁창성 강원도민일보 이사 겸 미디어실장] 쏘니의 인성(人性)

작성일 25-08-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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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전 주장이다. 너희는 내게 전부이자 전사였다. 나를 존중해 준 덕분에 매일이 특별했다. 이제 마지막 순간이 왔다. 이제부터는 너희 차례다. 이 팀을 더 특별하고, 더 빛나게 만들어라. 멋진 추억들 고맙다. 너희의 헌신과 내게 해준 모든 것들, 나와 이 팀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너희가 내 팀이라는 게 정말 감사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우리는 언제나 친구다. 혹시라도 이 늙은이에게 뭔가 필요하면 연락해라. 언제나 너희 곁에 있겠다. 모두 사랑한다.”

지난 7일 영국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고 미국 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 FC)로 이적한 손흥민(애칭 쏘니)이 옛 동료들에게 보낸 작별 인사다. 스포츠맨십이 가장 없는 곳이 스포츠계라고 한다. 그래서 스포츠맨십이 가장 필요한 곳도 스포츠계라는 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재능은 물론 인성(人性)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존 소링턴 LA FC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다. 그의 열정, 재능, 인성은 LA 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그는 우리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며 지역사회에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베넷 로즌솔 LA FC 구단주도 “쏘니를 우리 팀과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우리의 오랜 꿈이었다. 우리는 쏘니라는 선수이자 인간(人間)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불평·불만·불신·불안이 가득한 4불(不) 사회에 살고 있다. 매일매일 배신과 배반도 반복되고 있다. 주위에는 자기 만의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인간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가르친다. 그래도 고슴도치처럼 뾰족한 가시를 돋우고 살기 십상이다. 사람을 보는 세 가지 기준이 있다고 한다. 태도·말투·습관이다. 태도는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이다. 말투는 인격의 소리다. 습관은 그 사람의 과거이자 미래다. 우리 쏘니를 보며 다시 인성을 생각해본다.

남궁창성 미디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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