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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칼럼/7.13] 從北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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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25회 작성일 2011-07-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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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 논설위원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가장 심각한 이슈는 북한에 대한 시각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체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떤 통일을 지향할 것인가의 문제다. 북한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0%DA%C0%AF%B9%CE%C1%D6%C1%D6%C0%C7&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713141116034\" target=\"new\" class=\"keyword\">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합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김정일 체제를 인정하고 지원해 연방제나 중립화 국가를 추구할 것인가. 이 문제는 당장 손학규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내 정체성 논란, 나아가 야권 통합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민의 절대 다수는 2000년대에 들어와 북한의 체제 실패가 명백히 확인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렸다. 헌법 제4조 규정대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이외의 대안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두 입장이 팽팽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북(從北)세력의 치밀한 전략이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학생운동권 핵심인사였던 이광백, 주대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3%D6%C8%AB%C0%E7&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713141116034\" target=\"new\" class=\"keyword\">최홍재, 한기홍씨 등은 대담을 통해 그 뿌리와 실체, 변이(變異)를 냉철하게 진단했다.(통일·외교·안보 전문지 \'NK vision\' 7월호) 이들은 종북주의에 대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E8%C0%CF%BC%BA&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713141116034\" target=\"new\" class=\"keyword\">김일성·김정일을 혁명의 지도자로 내세워 추종하고, 당면 전략으로는 반미·자주 정부를 남한에 세우며, 최종적으로는 한반도 전체에 북한식 사회를 수립하려는 운동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종북주의보다는 종김(從金)주의, 김일성주의가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종북세력의 연혁은 그 부침에 따라 6기(期)로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1960, 1970년대의 인민혁명당, 통일혁명당,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 등에서 나타나듯 북한 정권과 직·간접적 연관을 맺고 있지만 대중운동으로 발전하는 데는 실패한 기간이다. 다만 원래 좌파적 경향이 있는 사람들, 또는 민주화 투쟁에서 좌절감을 느낀 사람들 사이에서 북한이라는 현실적 힘에 의존해 보려는 흐름은 그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2기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의 기간으로 북한 체제를 추종하는 주사파 운동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독재정권 말기의 억압적 국면에서 반미·통일구호는 민족주의 정서와 결합해 대중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주사파 중심의 NL(민족해방)그룹과,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7%C1%B7%D1%B7%B9%C5%B8%B8%AE%BE%C6&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713141116034\" target=\"new\" class=\"keyword\">프롤레타리아가 중심이 되는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자는 PD(민중민주)그룹이 혼재했다. 그러다 1987년 민주화 투쟁과 뒤이은 소련·동유럽 공산권 붕괴는 사실상 소련식 모델을 추구했던 PD그룹을 몰락시켰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의 이러한 시기가 3기로, 주사파의 전성기이다.



1996∼1998년에 걸친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 김일성 사망과 김정일로의 권력세습 등을 거치며 북한의 적나라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주사파 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민주혁명당이 해체되고, 지식인 사이에서 외면받는 등 주사파는 소멸 직전 상태까지 이른다. 이 기간이 4기이다. 그러나 1998년 김대중 정권의 출범은 주사파를 부활시켰고, 2000년 6·15정상회담은 주사파를 좌파세력의 중심에 서게 했다. 5기에 해당되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주사파는 학생운동 차원을 넘어 정치·사회·문화분야에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종북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종북주의라는 말도 이처럼 확산된 좌파세력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그 내부로부터 나왔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가 6기다. 핵실험, 3대세습, 천안함·연평도 도발 등 북한 체제의 본질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들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종북세력은 본색을 숨긴 채 평화, 자주, 민족 등을 내세워 지지세력 규합에 나섰다. 좌파 이념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왕조에 충성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6%F2%C3%A2%B5%BF%B0%E8%BF%C3%B8%B2%C7%C8&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713141116034\" target=\"new\" class=\"keyword\">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자마자 민주당에서 남북 공동개최와 대북 지원 주장이 나왔다. 종북주의적 발상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종북주의를 감추고 국민지지를 받아보려는 논의가 한창이다. 현재 국민의 3% 정도로 추산되는 핵심 종북세력과 절연하지 않는 한 한국의 진보에도 미래가 없다. 내년 총선, 대선에서 시대착오적 종북주의자가 당선되는 일을 막아 종북세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북한의 올바른 변화와 자유민주주의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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