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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편협 포럼 질의 응답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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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95회 작성일 2011-06-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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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6일 열린 ‘경주 편협포럼’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치부장들 사이에 오간 질의·응답 내용이다>



△ 사회=송희영(편협 부회장/조선일보 논설주간): 시대를 보는 통찰력, 그리고 손 대표님의 정치 철학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기조발언 잘 들었습니다. 진행 요령을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1부 파트에서는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2부 파트에서는 내년 선거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 하겠습니다.


전반부는 현안과 정책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는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에 소속과 성명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질문과 답변 모두 짧게 하여 효율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조(연합뉴스 정치부장): 대표님께서 시대의 화두를 변화라고 말씀하시며, 지난 선거에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을 치르는 야권의 전략을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보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야권연대라는 이름하에 진행되는 전략이 결국은 한 표를 더 얻기 위한 조급한 전략이 아니었느냐하는 것입니다. 이보다는 한국의 장기적인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야권 연합이라든지, 한국 정당정치 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연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손 대표님께서는 제1야당의 대표로써 진보개혁 진영을 하나로 묶어서 야권연대로 발전시키고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한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명조 부장님의 비판적인 코멘트를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야권연대라고 하는 것이 야권의 전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달리 놓고 보면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는 야당만의 요구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꼭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야권 당신들이 기본적으로 단일화를 해놓고 표를 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인 한나라당은 안되겠는데 그러려면 야권이 뭉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서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자체가 변화에 대한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한나라당이 싫어서가 아니라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총체적인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인 분열과 갈등이 심해지고 그것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능력도 부족하며, 그 가운데 서민들과 중산층이 몰락하는 현실 속에서 다른 대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야권이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표를 얻기 위한 연대였지만 내면적으로 깊이 들어가서 보면 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요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민석(중앙일보 정치부 보조데스크): 대표님께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철학과 소통 능력의 통합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초 무상 등록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부분이 얼마 전 대폭 보강이 되었습니다. 손 대표님께서 대학생 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직후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대학생들과 현장 소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손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는 소통은 설득의 리더십이 아니라 오히려 설득을 당하는 리더십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EU FTA에서도 설득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 대표님께서는 설득을 하시는 편인지, 아니면 오히려 설득을 당하시는 편인지 알고 싶습니다.



-손학규 : 우선 반값 등록금에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의사결정 과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그들의 실상을 먼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현실을 바꾸는 것, 바꿔달라고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첫 번째 고려대상입니다. 저는 변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반값 등록금의 요체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록금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나 방법이 어떠하던지 간에 말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소통이라는 것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얽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반값 등록금 정책을 처음 내놨을 때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인 요구와 반값 등록금의 실체에 대한 분석과 같은 것들이 사회적으로 환기가 되면서 핵심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핵심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소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의 소리와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소통의 리더십이라 생각합니다.



△김명현(경남신문 정치부장) : 우리나라에는 사회 양극화 현상, 청년실업, 반값 등록금 문제, 수도권 집중, 지역 불균형 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손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 두 가지만 말씀해 주시고 해결책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학규 : 우리사회의 문제는 다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가 때문에 고생하고 있고, 일자리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교육 때문에 고생하고 노후대책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전월세 대란으로 표현되는 주거대란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전부 이명박 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 않습니다. 누적된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의 목표를 대기업 위주, 수출 위주, 성장 위주, 실적 위주로 하는 것과 국민들의 어려움을 하나라도 해결해 주는 등의 노력과는 분명히 차이가 될 것입니다. 원자재 값이라든지, 원유 값, 농산물 등 이러한 것들 말고도 물가가 오를만한 요소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을 사전에 통제하지 못했다면 통화신용 정책의 실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통화신용정책의 실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수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환율을 낮출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얼마나 애를 먹였습니까. 누더기 법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그나마 SSM법을 만들었습니다만 그 조차도 유명무실화 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EU FTA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것을 무조건 선이라고 보면 어떠한 내용이든지 간에 무조건 통과 시켜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EU FTA가 비준이 돼서 그것이 법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순간 몇 달 전에 만들어 놓은 SSM법이 무력화되는 충돌 현상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정부는 대책을 세우고 비준을 요구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준비가 없이 시행을 하고자 하니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운갑(MBN 정치부장) : 어제(15일) 임진각 최고위원회에서 남북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태이며 6자회담 문제도 지적하셨습니다. 최근의 북한 측 발표를 보면 현 정부에서도 대화는 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왜 이렇게 최악의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손학규 : 물론 원인은 양측에 다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의 원인은 우리가 통제 할 수 없는 측면입니다. 우리의 자세를 어떻게 취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정부에게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일방적인 대북 강경책, 말 그대로 북한 보고 손들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과연 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쌀도 주지 않고 북한 주민들이 굶고, 굶다 못해 봉기하고 그러다 보면 북한 사회가 흔들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론이 아닙니다. 결과는 무엇입니까. 북한은 계속 중국 쪽으로 기울고 북한의 광물자원은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북한 경협에 참여했었던 중소기업인들 몇 분을 봤습니다만, 분통을 이기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수 백억불을 투자했는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손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한민족이라고 하는 동포애가 첫 번째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으로 인식하고 섬멸하고 붕괴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결국에는 적대관계를 더욱 심화 시키고 이는 한반도의 긴장고조로 이어지고 끝에는 경제적 이익마저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북 교류협력을 진전시키고 발전시켰다면 훨씬 더 많은 기업이 북한에 진출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남포지역에만 북한 인구 10만명을 고용할 정도면 그 규모는 엄청날 것입니다. 마치 북한 주민을 먹고 살게 하면 북한 사회가 튼튼해져서 통일이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 생각에 반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화정책, 협력정책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북한 사회가 변화를 하면 우리가 북한을 도와주더라도 북한 스스로 개혁과 개방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합니다. 인식의 변화는 북한을 바깥으로 끌어내는 방법이고 포용정책입니다.



△정운갑 : 추가질문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관훈클럽 토론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말씀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재도 입장의 변화는 없으신지요. 그렇다면 손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북정책 로드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 우선 지난번에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라고 하는 말이 나온 뒷 배경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에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라고 거두절미하고 기사가 나오니까 제가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질문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햇볕정책을 썼는데 왜 북한은 아직도 이 모양인가 하는 것이 질문이었습니다. 햇볕정책만으로 모든 것을 다 고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앞뒤를 잘라버리고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라고만 기사가 나간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유효합니다.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하고 지원함으로써 북한이 바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대북정책의 기본입니다.


로드맵은 탄탄합니다. 대화하고, 교류하고, 협력하고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그것을 통해서 통일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단순화시키면 이것입니다.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우리가 서로 이익을 공유하고 그러다보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천성우(코리아헤럴드 정치부장): 안보라든지 남북문제, 통상문제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과 중국이라는 초강국의 영향력이 대립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G2라는 슈퍼파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도움이 될지 거시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학규 : 한마디로 미국과 중국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국과의 안보관계에서 동맹관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남북 관계 및 경제적인 안정에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중국과 어색해져서는 안 됩니다. 중국은 한국과 제1의 경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중국에 대한 경제적인 상관관계가 의존도가 심해졌다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관계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 실력을 행사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성원(매일경제 정치부장): 대표님께서 우리사회의 변화 원인중 소득의 양극화를 첫 번째로 말씀하셨습니다. 경제문제라는 것은 사실 한쪽이 좋으면 다른 쪽이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는 오히려 부담이 되고 부동산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식입니다. 현재 민주당의 정책을 보면 너무 소득의 양극화 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책이 너무 소득의 양극화 문제에만 집중을 해서 다른 경제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칫하면 포퓰리즘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성장을 하면서 동시에 복지정책을 키울 수 있는 해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손학규 : 경제정책 차원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념의 문제고, 더 나아가 경제적인 역사인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복지에 써야 할 시기입니다. 6.25 이후의 국가 예산중에 교육비는 아마 형편없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우리가 현재 초등학교라고 불리 우는 국민학교도 월사금을 내고 다녔습니다. 그 논리로 치면 사실은 대기업의 자제들도 월사금을 다 내야 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이 받을 권리입니다. 앞으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80%의 학생이 대학 진학을 합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사회적 낙오자가 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대학 구조조정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학제 개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인 배경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회정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올리고, 학력 차에 의한 임금격차를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되고 난 다음에 등록금을 낮추자고 한다면 그때까지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대학 진학이 이미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일정한 수준의 권리로 보고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국가정책의 중점이 어떻게 바뀌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교육과 복지에 대한 재정지출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부족합니다. 더욱 많은 재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영국의 경우 대학 교육비가 무료였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국이 망한 것이 아닙니다. 영국이 대학교육비를 무료로 했을 때 국민소득은 현재 우리보다 낮았습니다.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의 문제입니다.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그것이 이념적인 색채를 결정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지금 이 시대가 과거의 보수적인 시각만으로 본다면 분명 포퓰리즘 입니다. 보수적인 시각으로 봤던 사회가 조화롭게 잘 굴러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분명히 폭발합니다. 현명한 보수는 폭발하기 전에 사회적인 갈등을 미리 봉합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수는 진보가 됐고, 극단의 사회주의는 중도로 움직이는 것이 이념적인 통합과정입니다. 유럽도 그랬고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도 그러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시대적인 요구는 이러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진보정권을 거쳤다고 합니다만, 사회정책이 얼마나 좌파적이었고, 자유적이며, 진보적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유적인 시장경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서 기초 생활 보장제도가 도입된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복지국가의 전환도 아니었으며 급진적인 복지정책도 아니었습니다. 보수적인 시장경제 논리로 봤을 때 조금 진보적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어땠습니까. 지금 많은 진보적인 지식인들이나 정치인들은 노무현정권이 신자유주의 정권이었다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모두 어차피 세계 금융위기 이후 또 그 전부터 진행된 WTO 체제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체제에서 벗어난다고 하는 것이 시장의 개방이고 세계화로 나타나서 사회적인 격차가 더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이미 그때부터 그러했습니다. 그러한 것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지금에서야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미 미국에서 청산하고자 했었던 신자유주의 정책을 다시 답습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복지에 더 큰 재정과 국가 자원을 집어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갈등은 이대로 양극화가 심화되어 발생하는 갈등보다는 작은 것입니다. 지금은 복지와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그동안 투자비중이 높았었던 건설․토목을 통한 SOC 투자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R&D 투자비용의 상당부분이 대기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들어내도 됩니다. 그러한 자원의 재분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사회=송희영(편협 부회장/조선일보 논설주간): 전반부 토론을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장님들께서 너무 신사적으로 질문을 하시고 손 대표님도 모범적으로 답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10분간 쉬시면서 새로운 질문방법을 모색해서 후반부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원(광남일보 정치부 서울지부 국장) : 최근 국책사업과 관련된 지역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 간 갈등의 심화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손 대표님께서 그리고 계신 묘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 원인을 만들지 말아야 하겠죠. 이번에 있었던 지역갈등은 기본적으로 공약을 해놓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약을 만들 때 지역갈등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 전체의 발전 그림 속에서 지역사업을 조화롭게 포함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주고받고 나눠주는 개념이 돼서는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지역갈등의 요소를 내표한 전체공약을 해서는 안 되고, 결정은 국가 발전안에 따른 배분 원칙을 세워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도운(서울신문 정치부장) : 분당에서 당선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분당에도 출마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실 생각이신지,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총선은 출마를 하지 않으시고 대선에 집중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 지금 답할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의 사정과 총선과 대선에 임하는 당의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답변을 피한다기보다 앞으로 더욱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



△박두식(조선일보 정치부장) :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1위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고, 손 대표님께서 2위를 하고 계십니다. 대표님께서는 반 유신체제 시절을 보내셨는데 대표님 입장에서 보시는 박정희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따님이 지금 현재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 박정희 대통령 때 죽을 각오로 반대를 했던 사람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저격을 당하는 시간에 저는 김해 보안대의 지역 계엄령 하에 구속이 되어있던 상황이었으며 돌아가신 뒤 사흘이 지나서야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에게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객관적인 사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 때 이루었던 경제발전입니다. 그 현실을 인정하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개발독재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 시기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1970년대로 돌아가 박정희 대통령을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21세기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민주주의에 더 높은 발전과 복지사회 실현, 그리고 대한민국 공동체 복원을 개척해 나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박정희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 문제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이고 다른 하나는 박근혜 전 대표가 독자적으로 확립한 정치적인 역량입니다. 그런 것들이 함께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동식(편협 부회장·경향신문 전무): 제가 관련해서 간단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대선이 1년 반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손 대표님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교했을 때 서로의 장점을 한 가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학규 : 흔히 이런 자리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데, 저는 그런 질문이 꼭 유용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형식적인 답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긍정적인 자산들을 높이 평가하고 서로 그것을 키워 나가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제균(동아일보 정치부장): 최근에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집권을 하면 그것을 정권 교체로 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권교체의 대의는 야당의 대선후보가 가져야할 정치적 이익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박근혜 대표가 그러한 대의를 갖게 되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인 손 대표님의 정치적인 이익과 충돌하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손 대표님이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실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 저는 오늘 새로운 사회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변화에 대해 말씀드렸고 이것이 우리사회의 흐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기준에서 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정권교체가 아니겠죠. 정권이라고 하는 것을 매우 협의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우리 민주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그저 우리가 권력을 잡는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정책의 기조를 바꾸고 더 나아가 사회의 틀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철학적인 기조를 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경제 발전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또 지금 우리사회의 갈등의 요소를 없애고 치유하고 통합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복지사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권과 반칙이 횡행하는 사회를 그대로 나둬서는 사회적인 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정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기존의 시장 중심주의적인 시각으로 보면 복지의 비용이 너무 클 수 있습니다만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그대로 나둬서 생기는 갈등의 극복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을 바꿔서 사회 기존 틀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박근혜 대표가 된다고 해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국민들이 그것이 정권교체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진단한 사회 변화의 욕구가 틀린 것입니다. 변화의 단초가 이번 4.27재보선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김종필(내일신문 정치부장): 여론조사를 하면 단순 지지도는 2위에 랭크되어 있고, 여야의 맞대결로 보면 상당한 우위를 갖고 계십니다. 내년에 박근혜 대표와 양자대결이 된다고 볼 때 손 대표님께서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이유를 최소한 한 가지 이상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브랜드 이미지는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입니다. 손 대표님은 국민들에게 어떤 브랜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은지 집약적으로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학규 : 제가 4.27재보선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흔히들 숨은 표가 야당입니다. 그러나 이번 분당에서는 숨은 표가 여당, 혹은 보수층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선거 중반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진다고 내심 생각했습니다. 어느 순간 보수층, 한나라당 지지층이 집안으로 들어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고, 그것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출구 조사에서 제가 대략 9%정도 앞섰습니다만, 최종결과는 3%정도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이것은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질수록 보수층은 보수층대로 결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 선거는 정말로 51:49의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음에 이길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변화에 대한 요구가 51% 라는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 사회적인 흐름이 변화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분당에서 제가 이긴 것을 왜 대승이라고 하겠습니까. 불과 3%차이가 났습니다. 이는 신승이지 대승이 아닙니다. 분당이라고 하는 또는 우리 사회의 보수적이고 체제유지적인 흐름 속에서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있을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우리가 이긴다고 하면 그러한 큰 변화의 바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이길 수가 있고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는 통합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저희를 반대하는 사람도 야권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한 흐름과 통합에 대한 열망이 저희를 승리로 이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잠재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저의 지지도가 박근혜 대표에 비하자면 1/3 수준이지만 양자대결로 가면 심지어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원칙과 신뢰를 말하는데 손학규는 무엇을 말하겠느냐 하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창근(KBS 해설위원): 대선전에 총선을 겪으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변화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년 총선 화두가 변화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을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야권 연대, 야권 통합이 말은 좋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몸집을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완 사항이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손학규 : 제가 4.27 이후에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변화와 통합입니다. 이것은 단지 당내에 혁신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야권의 통합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변화와 통합이야 말로 손학규로 대표되고 싶은 기본 동력입니다. 변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요구는 더욱 더 절실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부자감세 철회를 의결했다고 합니다. 변화입니다. 어쩔 수 없이 끌려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에서 포퓰리즘 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고 정책으로 가져 가냐 하는 것이 승패의 제1요인이라 봅니다. 제가 말하는 통합은 야권 통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통합입니다. 손학규가 사회 통합의 리더로 보여 질 때 손학규는 국민들에 의해서 신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고 싶냐고 하신다면 변화와 통합이라고 하겠습니다. 야권 통합도 사회 통합의 1차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진보 개혁진영이 분열해서 작은 것을 가지고 싸우는 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통합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창근 : 제가 말씀드린 것은 변화만 가지고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양극화가 심하지 않습니까. 반값 등록금도 야당에서 먼저 말했지만 황우여 원내대표가 가져가버리지 않았습니까. 결국 경제문제로 연관 될 수 있는 것인데 변화만 가지고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손학규 : 아니죠. 변화라고 하는 것이 대안을 내놓는 변화죠. 변화라고 하는 것이 안티 MB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부터 총선까지 해야할 일은 국민들에게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반값 등록금은 저희가 내놓은 안이고 그것이 진전돼 사회적인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와 관련된 발전안을 꾸준히 내 놓을 것입니다.



△남궁창성(강원도민일보 정치부장): 신경주역에 내려서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창 밖으로 스치는 몇 가지 모습이 있었습니다. 조그만 구멍가게 앞 평상에 노인 분들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계셨고, 농촌 들판에서는 노인들이 모내기한 논을 손보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벽돌공장에 녹슨 기계가 서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제 고향 강원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짠했습니다. 지금 MB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5+2 광역경제권은 집권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청사진에 불과합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는 비수도권 주민들의 표가 지역정책에 대한 심판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의 지역발전 정책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손학규 : 지역발전 정책이 구체적으로 완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역발전에 대한 철학은 남궁창성 부장님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현직에 있을 때 세종시에 찬성을 했습니다. 왜 찬성을 했겠습니까. 저는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행복도시에 찬성 했습니다. 현직 도지사로 찬성을 했을 때 저항이 어땠는지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자랑이자 민주당의 자랑입니다. 아마 국회의원 선거 보다는 대선 때 나오겠습니다만, 전 국토의 균형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다시 보완해서 내 놓을 것입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저희 구호는 사회적인 것들만이 아니라 지역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고, 계층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 균형개발에 관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김주명(CBS 정치부장) : 오늘 마치 손학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습니다. 시대정신이라든지 변화에 대한 손 대표님의 시각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답변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야권의 통합과 연대가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손 대표님께서는 내년 총선에서 연대라고 하는 목표를 갖고 계시는지 아니면 야권의 대통합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답변을 해주시고 만약에 통합을 한다면 진보신당, 민노당 까지도 포함하고 계시는지 세부적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 어차피 세부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역시 야권 대통합의 원칙입니다. 그것은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을 포함해서 지금 정치권에 들어와 있지 않은 광범위한 민주 진보진영을 통합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지금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민노당과 국참당의 통합논의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배제된 통합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배타적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인 커다란 변화에 대한 동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대의와 명분이 있기 때문에 통합의 분위기가 정당 사이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운갑 : 총선과 대선과의 함수관계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총선과 대선과의 함수관계를 어떻게 보시는지, 총선에서 어느 정도 의석수를 목표로 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 제가 숫자에 약합니다. 제가 예측한다고 해서 그것이 큰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총선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라고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과반수가 되도 승리가 아닌 경우가 있고, 과반수가 되지 않아도 승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년 총선은 국민들이 다음 정권을 누구에게 맡길까를 보고 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 다음 정권을 맡을 여당을 만들어 주십사하는 총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책임 있는 집권당의 준비된 자세를 갖고 임할 것입니다.



△허범구(세계일보 정치부장): 손 대표님께서 지지율에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양자 대결을 하게 되면 앞서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지만 단순 지지율은 1/3 수준입니다. 박근혜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에 당 대표가 되셨을 때 많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고, 이번에도 4.27 재보선 이후 15%가까이 올라갔다가 현재 10%대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단순 지지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만족하고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손학규 : 저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지지율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언론에도 많은 기사가 나갑니다. 그러나 저는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춘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5%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주셨고, 당대표가 됐을 때 15%가 뛰어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조정기를 거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제가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지율이 낮지만 야권에서 제일 앞서고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지금 지지율에 대해서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나 자신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 하는 자세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임 없이, 능력 없이 뭐가 되겠습니까. 국민들에게 제대로 신뢰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지지율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나 전략은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수경(경남도민일보 자치행정부장) : 제가 오늘 시사저널을 봤더니 박근혜 대표와 지지율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대선에서 경쟁을 하려면 손 대표님과 문재인 이사장, 유시민 국참당 대표가 연대를 했을 때 승산이 있다고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장집 교수님께서 손 대표는 중도적인 것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보를 아우르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 지사도 가지론에 빗대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학규 : 어차피 하나가 되지 않는 대선은 생각해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우리 사회가 중도냐 진보냐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 통합이고 그 안에서의 야권 통합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하면 정당간의 통합이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되겠지만 사회통합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나간다고 했을 때, 현재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새로운 진보세력의 통합인 만큼 그 범위는 매우 넓을 것입니다. 최장집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중도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통합적인 세력과 그것에서 중심이 되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손학규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밖에 이런저런 얘기들은 정치를 하다보면 의례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수(편협 부회장·연합뉴스 편집상무):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 과거의 정치를 보면 야권 통합이라는 것이 당과 당의 통합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인물과 인물간의 통합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야권 통합을 하겠다는 유시민이나 문재인 씨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 손학규 : 개인에 대한 평가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시민 대표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명쾌하고 사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훌륭한 장점들이 앞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야권 민주 진보진영이 집권을 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그러한 역할들이 정권교체 과정뿐 만이 아니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서도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문재인 수석이 갖고 있는 커다란 포용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는 역량도 야권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이동관(매일신문 정치팀장): 박정희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해주셨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도 해주셨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서 정치에 입문하셨습니다. YS정부, DJ정부, 노무현 정부를 모두 지켜보셨는데 세 정부에 대한 평가도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 세 정부 모두 87년 이후 민주체제 정부입니다. 민주주의를 이 땅에 확립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정부입니다. YS에 대해서 3당 합당으로 정권을 만들었으니까 순수한 민주정부냐 하는 문제제기가 있습니다만, 3당 합당을 했다고 하지만 YS는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전에 정치세력은 YS 집권기에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금융실명제와 같은 정책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DJ 정권은 두말할 것 없이 순수한 민주정권을 만들었다는 역사적인 역할과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때도 DJP연합이라고 하는 것이 있긴 했지만 소수세력이 집권하는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DJ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더해서 새로운 복지사회의 가능성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순수한 민주정권은 노무현 정권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 선거연합 과정을 거쳤습니다만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를 탄생시켰고 과거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이용섭 대변인이 노무현 정부시절 국세청장을 했습니다만, 정치적인 세무조사를 의뢰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인권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하고자했던 시도는 우리 정치사에 분명하게 남을 것입니다.



△강해인(경기일보 정치부장) : 어제 도라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재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영춘 최고위원이 손 대표님을 특사로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했는데, 혹시 MB가 특사 요청을 하시면 응하시겠습니까? 또는 스스로 몸을 낮추어 특사를 자청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손학규 : 제가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해달라고 하는 것은 충정입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정상회담 추진은 비밀리에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쪽에서 상당히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폭로한 북한 측의 자세도 잘못 됐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는 남북 간에 무슨 협의를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저는 대한민국이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해서 대화의 물꼬를 틀어야 합니다. 저는 물론 민주당의 대표로서 남북관계에 발전에 대해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김영춘 최고위원이 제의한 것은 깊이 있게 협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저에게 어떠한 일이든지 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맡겨진다면 남북교류를 적극 바라는 정당의 대표로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성원 : 얼마 전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만났을 때 그분이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해도 잘할 것이다. 다만 야권 내에 있는 종북 세력을 제거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궁금합니다.



-손학규 : 우선 저희 당내 종북 세력은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북 세력이 있다고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자세입니다. 북한의 잘못된 체제에 대해서 분명히 비판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해서도 안되며 세습체제를 그냥 받아들여서도 안 됩니다. 북한이 인권탄압을 하면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누가 뭐래도 변할 수 없는 손학규의 자세고, 민주당의 자세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을 전혀 상대하지 않아서도 안됩니다. 3대 세습을 했다고 해서 김정은을 상대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북한과 손을 잡아야 합니다.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하면서 북한 정권의 부자를 사격표지판으로 만들어 놓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북한 정권의 최고 수장과 그 아버지를 사격표지판으로 만들어 놓고 정상회담을 하자고 하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물론 대통령이나 정권 책임자가 시키지는 않았겠죠. 문제는 실무자들이 그렇게 해야 칭찬을 받고 승진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박제균 : 다른 분들이 질문을 하지 않으셔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97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병역문제 때문에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02년 대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큰 문제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손 대표님께서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탈당전력 때문에 곤욕을 치르셨습니다. 다음 대선 때도 상대편에서 틀림없이 그 문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여 지고 이슈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대응논리가 있으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 이회장 총재 병역문제로 비유를 하시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팩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명분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자리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사회 변화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정당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면 총리도 했을 것이고, 대표도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의 전제가 되는 것은 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당시 야당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경기도지사 시절 햇볕정책을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임진각 건물 자체를 리모델링했습니다. 북한에다가 벼농사 지원 사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용천에 폭발사고가 났을 때 제일먼저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남북이 이질화 과정을 겪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한나라당에 계속 있었다면 이러한 신념을 지킬 수 있었겠습니까. 제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저는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청계천 판자촌에 들어가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어려운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입니다. 제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끊임없이 개혁파로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평양에 지원을 했을 때 당에서 나가 평양에서 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가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도지사도 했습니다만, 제가 지향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정의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명조 : 최근 로비와 관련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표님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해서 성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선에서는 영수회담을 제안하신 이유가 민주당을 겨냥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덮어버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답변 해주시고, 여야 일각에서는 특검제 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손학규 : 부산저축은행과 영수회담과의 관계설은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작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 여야 없이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특검제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평범한 서민들의 눈에 피눈물이 나게 만들었다는 점에 그 중요성이 있습니다. 특권층들은 미리 빼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노를 야기하는 사건에 대해서 우선 빨리 피해 보상을 하고 원인과 진실을 분명하게 밝혀서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사회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희(편협 감사·한국일보 논설위원): 부드러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손 대표님의 이미지가 합리적이지만 왠지 액센트가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오늘 장시간 손 대표님의 발언을 들으면서 왜 그러한 이야기가 나왔는지가 이해 됐습니다. 뉴스를 가급적 만들지 않으시려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손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사람, 정의, 통합, 변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를 봐도 이러한 가치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대의 흐름이 그렇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확실한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왜 굳이 손학규여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분명하게 드러내고 답변을 하셔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합니다.



-손학규 : 고마운 말씀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겨먹은걸 어떡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이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큰소리 빵빵 친 사람들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들 좋으라고 하는 정치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우리 당원들도 있지만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만 절대 기자들에게 서비스하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언론에 튀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언론은 과연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를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입니다. 얼마나 쓸데없는 것을 가지고 싸움을 부추기고 그래놓고 싸운다고 뭐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정말로 액센트를 강조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임팩트를 강조하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합리적인 정치가 통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족적을 보십시오. 저만큼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저는 사선을 넘으면서 민주 투쟁을 했습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때 바깥세상을 보겠다고 나가서 시야를 넓혔습니다.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면서 놀면서 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내가 업적을 남겼다기 보다 경기도 공무원들과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보 있게 일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공무원을 그렇게 만들 겁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위하고 함께 가는구나. 실제로 뒹굴 수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회=송희영(편협 부회장/조선일보 논설주간): 결국 언론에 폭탄을 던짐으로써 뉴스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겪은 손학규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데 그 후로 이렇게 오랜 시간 말씀을 듣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변화와 통합을 말씀하셨는데, 스스로 많은 변화를 일으키시고 이제는 국가 지도자 반열에 오르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 대표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정리=양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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