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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칼럼-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 대통령 가족

작성일 21-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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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32대 F 루스벨트 대통령의 큰아들 제임스 루스벨트의 일화는 지도층은 어떠한 몸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제임스 루스벨트는 군복무 중 일본군 기지를 기습하는 매우 위험한 작전에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상관들이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전사할 경우를 우려해 작전에서 배제하려 하자 그는 위험한 특공작전에 기어코 참가했다. ▼우리 선조도 주변의 이목을 잘 살폈다. 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 김수팽이 선혜청의 아전인 동생 집에 들렀다. 마당에 쭉 늘어선 항아리를 본 그가 동생에게 물었다. “무엇에 쓰는 것이냐?” “빠듯한 녹봉으로 살기 어려워 집사람이 부업으로 염색을 하는 용기입니다.” 형은 동생을 크게 꾸짖었다. “너는 나라의 녹봉으로 먹고살면서 아전도 못해 밥을 굶는 백성들을 보지도 못했느냐. 우리가 이런 일을 하면 가난한 백성들은 무엇을 해 먹고살란 말이냐.” 김수팽은 몽둥이로 항아리들을 모두 깨버렸다. ▼중종 때 문신 조종경의 집에는 큰 감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다. 가을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자 행인들이 감탄했다. “감이 저렇게 많이 열렸으니 따서 팔면 돈을 꽤 많이 벌겠는 걸.” 담장 너머로 이 말을 들은 조종경의 부인은 얼마 후 그 집을 팔고 이사했다. 사람들이 집을 옮긴 연유를 묻자 부인이 말했다. “사대부 집에서 과목을 심어 이익을 본다는 말을 들어서야 어찌 체면이 서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해 말 입국 이후 1년 가까이 자녀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살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대통령 딸의 아빠찬스’라고 비난하며 청와대에 해명을 요구했다. 대통령 가족은 권력을 향유하지만 선출되거나 동의받지 않았다. 그래서 까딱하다간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게 되고 순식간에 비난의 대상이 된다.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대통령이란 본체에 옮아 붙는다. 경위가 어떠하든 임기 말 최고 통치권자 가족에 대한 논란은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원문보기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211114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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